최근 환자들이 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잘못된 임플란트 속설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얼마전 만난 4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치아가 빠지고 말았다. 빠진 치아를 재생하기에는 너무 늦어 결국 임플란트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항간에 더운 여름에는 임플란트 식립을 받으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망설이다가 시간만 보냈다는 것이다.

. 상처가 곪기 쉬운 여름이다 보니 겨울까지 참으려 하다가 잇몸에서 피가 많이 흐르고 구취까지 심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호소가 이어졌다.

하지만 사전에 정확한 정보를 알았다면 전혀 고민할 사안이 아니었다. 임플란트는 외부 온도에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치료이기 때문이다..

즉 잘못된 상식중 하나가 더운 여름철에 임플란트를 받으면 상처가 덧나고 감염되기 쉬울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당연히 그릇된 정보다. 실제로 우리 입안 온도는 체온과 마찬가지로 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더운 여름에도 임플란트를 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임플란트 시술 후 주의해야 할 점은 있다. 일정기간 동안에는 입안을 차갑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총각 무 김치 처럼 딱딱한 식재료는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식립 후 최소 6개월 내에는 자리를 잡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음주를 피해야 하고 가급적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이 바로 임플란트의 수명을 늘려주는 지혜로운 방법이다.

만나야 할 사람도 많아지고 먹을거리도 풍부해진다. 임플란트 식립을 계획한다면 계절과 날씨가 아닌 치아에 이로운 식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아건강이야말로 웰빙라이프를 일구는 중요한 조건이라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