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 후 잘못 알려진 정보로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임플란트 식립 후 음주 문제다. 얼마 전 유명 중견 배우가 임플란트 식립 후 질문을 던졌다. “선생님, 임플란트 식립 후 한달이면 술을 마셔도 된다고 하던데 더 빨리는 안됩니까?”

그에게 조용히 다가가 “선생님, 결론부터 알려드리자면 안됩니다. 술은 임플란트 회복을 느리게 할 수 있으니 가급적 이 기회에 술을 줄이시거나 아예 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임플란트 식립 후 성공 유무는 바로 잇몸이 얼마나 잘 아물고 단단해지느냐에 달려있다. 잇몸은 나무로 비교하면 토양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술을 마시면 잇몸이 제대로 아물지 않는다. 물론 뼈가 튼튼하다면 쉽게 아물겠지만 대개 치아를 상실한 상태로 방치하다가 임플란트 식립을 하는 환자들은 뼈와 잇몸이 좋지 못하다.

때문에 임플란트 식립 후 잇몸이 아물 때까지는 가급적 술을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시기는 일반적으로는 한 달이지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그 이상도 걸릴 수 있다.

가능하면 임플란트 후에는 금주를 권유하고 싶다. 그런데 술보다 더 금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흡연이다.

술보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 더 문제다. 실제로 술보다 담배가 임플란트 식립 환자들의 건강을 더 해치는 편이다. 흡연을 하면 입 안 가득 독성물질이 모여, 식립 환자들의 수술 부위에 악영향을 미친다. 수술 부위가 아물지 않고 만약 뼈 이식을 동반했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치료는 의료진과 환자간의 대화와 신뢰라고 생각한다.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알고 있는 건강상식이라도 직접 의료진에게 문의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혹여 잘못 알고 있는 건강 상식이 있다해도 곧바로 고칠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