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 달라지는 의료 서비스가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75세 이상 환자가 치과 병·의원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경우 비용의 50%만 부담하면 된다. 아직 임플란트 시술 시 보험 수가를 얼마로 적용할 지와 보험이 적용되는 개수, 치아의 부위 등 세부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말이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임플란트에 대한 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임플란트 자비 비용 50% 결정은 장년층에게 환영받을만한 복지 정책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60대 이후 노년층이 임플란트를 시술받을 경우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연령대가 높아진다면 임플란트 식립, 치조골 이식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는 식립 외에도 치조골 이식 등 기타 구강상태에 맞는 고려사항이 있다. 간혹 타 치과 병원에서 임플란트를 식립 후 치아가 흔들려 상담차 내원한 60대 어르신 환자를 접하곤 한다.

이는 식립한 임플란트 주변에 위치한 치조골이 부족해 염증을 일으키면서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경우다. 아무리 좋은 나무를 심더라도 토양이 좋지 않으면 비바람에 흔들리게 마련이다. 치아 역시 같다고 이해하면 된다. 때문에 경험이 풍부하면서도 환자의 구강 상태를 세심하게 고려해 식립 및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의료진과 만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짓는 것이 좋다.

또한, 일부 환자분들은 수입 및 국산 임플란트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임플란트 종류만 1000여 종이 넘는다. 국내에도 국내산과 수입산을 합해 약 60종 정도가 사용되고 있다. 종류가 많다보니 환자들은 어떤 것을 선택해야하는지 곤란해 한다. 하지만 이렇게 종류가 다양한 것은 본래 환자의 다양한 상태에 맞게 개선된 제품들이 생산되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환자가 임플란트 선택을 하기 보다는 구강상태를 고려한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후회가 없다.

간혹 틀니를 사용하시는 어르신들이 마모된 잇몸 뼈로 인해 임플란트로 변환하는 경우가 있다. 틀니를 오래 사용하면 틀니가 말의 안장처럼 움직인다. 때문에 계속 잇몸 뼈를 식사할 때 마다 틀니가 마모되면서 잇몸 뼈가 낮아진다. 이런 경우 임플란트와 틀니를 적절하게 보완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