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안 어른들은 술, 아이들은 탄산음료와 에너지음료 등을 많이 마시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은 해로울 수도 있다고 말한다. 구강 및 치아건강을 생각해서 음료를 마신 후 바로 양치질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치아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청담동 유씨강남치과에 정해웅 원장은 “탄산음료는 산성성분이 강하다. 만약 치아가 약한 상태에서 섭취 후 곧바로 양치질하면 치약의 연마제 성분이 가해지면서 치아에 손상을 준다. 탄산음료를 섭취하거나 음주한 후에는 가볍게 물로 가글하는 수준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시중에 판매되는 자일리톨 성분이 함유된 껌을 씹는 것도 양치 대용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단지 입 냄새를 어느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명절에 딱딱한 음식을 먹다가 치아가 부러지거나 발치 됐다면 곧바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며 “발치된 상태가 오래되면 주변 치아도 변화해서 치열이 울퉁불퉁하게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임플란트 식립 후 구강관리를 등한시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며 추석 연휴 동안 하루 3번은 꼼꼼하게 양치질하는 것이 임플란트 수명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