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0대 초반 여성인 이모씨는 치과를 찾아갔다. 아래 어금니 때운 부분을 다시 치료받기 위해서였다. 치과에서 X-ray를 찍은 후 이모씨는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치아가 뿌리까지 다 썩어서 발치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치아 건강은 노인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대 젊은 층의 10명 중 4명이 영구치가 빠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치 혹은 치주염이 생겼다 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거나, 사고로 인해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이든 치아가 상실된 상태로 방치하게 되면 일상 생활을 함에 있어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상실된 치아가 또 다른 문제점을 만들기 때문이다.

상실된 치아로 인한 문제점은 음식물을 씹는 저작능력이 감소하게 되고, 상실된 치아 공간으로 치아의 이동이 일어나 교합이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치아를 통해 음식물을 씹는 것이 첫 소화의 과정인데,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소화기능이 떨어지며, 영양결핍, 건강악화, 치아상실감에서 야기되는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상실된 치아를 복원하는 방법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틀니, 브릿지, 임플란트 등이 있다.

UCLA강남치과 정해웅원장은 “브릿지는 양 옆의 건강한 치아를 갈아내야 하고 틀니는 고정이 되지 않아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없으며 잇몸에 상처가 나기 쉽다. 이를 보완한 임플란트는 저작율이 90%에 가까워 평상시와 다름없이 음식을 꼭꼭 씹을 수 있으며 시술 시에 저통증과 시술시간이 짧은게 장점이다. 요즘에는 장점이 많은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편이다.” 라고 설명했다.

임플란트를 한 후에 씹는 압력이 직접 잇몸뼈로 작용하기 때문에 잇몸뼈도 보존할 수 있으며, 치아가 빠진 자리가 푹 꺼지면 주름이 생겨 얼굴이 나이 들어 보이게 되는데 이를 보완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임플란트를 심는 데는 보통 2~6개월이 소요되며 빠진 치아를 대신하여 인공치근으로 임플란트를 먼저 심는다. 인공치근 잇몸뼈와 잘 결합이 되면 다음단계로 넘어가는데 보통 2~4개월 정도가 걸린다. 인공치근이 잇몸뼈에 완전히 고정이 되면 다시 잇몸을 열고 치근 위쪽에 기둥을 연결한다. 그 다음에 잇몸이 아물면 치아모양의 보철을 만들어 기둥 뒤에 잘 씌운 후 연결하면 마무리가 된다.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잇몸에 염증이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염증을 발견하였을 때는 이미 치조골이 녹아내려 임플란트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꼼꼼한 관리를 해야 하며 정기검진도 6개월에 한번씩 받아야 한다.

사람들은 평소 치아의 소중함을 잊고 살고 있다가 치아가 손상되거나 손실되었을 때의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통증에 시달리면 그때 비로소 치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올바른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을 위해서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치아상태를 확인하고 즉각 대처하는 것이 건강한 치아를 위한 방법이다.

도움말: UCLA강남치과(유씨엘에이강남치과) 정해웅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