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작은 사고로 앞니에 브릿지 시술을 해야 했던 박oo(38)씨는 얼마 전부터 점점 치아가 검게 착색이 되고 붓고, 염증이 생겨 치료를 하기 위해 치과를 찾아갔다. 치과에서는 앞니의 반복된 염증으로 뼈까지 녹아 더 이상 브릿지는 힘들고, 뼈이식과 함께 임플란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박씨와 같은 경우 곧바로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 브릿지 시술을 해놓은 치아의 염증으로 인해 잇몸뼈에 손상이 생겨 임플란트를 해야 할 곳에 뼈가 부족하게 되어, 만약 뼈 이식 없이 임플란트를 심게되면 임플란트의 표면이 노출되어 예후가 좋지 않고, 부작용이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뽑고 나면 사람의 몸 입장에서는 이를 지지하는 잇몸 뼈의 존재의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게다가 이를 뽑을 당시 염증이라든지 다른 안 좋은 조건이 더해지게 되면 그 잇몸 뼈가 위축되는 양은 상당히 많아진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임플란트를 해야 할 곳에 뼈가 부족하게 되고 일반적인 임플란트 시술이 어렵다. 임플란트 하기 전 환자 자신의 뼈나 인공 뼈를 먼저 이식해 뼈의 양을 늘린 후 임플란트 시술이 진행되어야 한다.

뼈이식 수술은 20~30분 정도면 가능하다. 이식한 인공뼈가 환자의 잇몸뼈에 융합이 된 후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햐야 하기 때문에 시술시간이 2-3개월 길어질 수 있다.

박씨는 기존의 보철물인 브릿지를 제거하고 이가 빠진 부분에는 자가 뼈이식 후 임플란트를 식립 하고, 기존 보철물에 의해 삭제 되어있던 주변 치아도 심미치아성형을 통해 가지런하고 아름다운 치아로 마무리 되었다.

임플란트 시술은 좋은 장비와 함께 이를 제대로 활용해 환자의 잇몸과 치아 상태를 제대로 파악 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정을 거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 후 사후 관리가 철저한 치과인지 여부를 꼼꼼하게 살피고 확인한다면 잃었던 치아도 감쪽같이 새 치아로 오랫동안, 건강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UCLA강남치과 정해웅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