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문제가 발생되는 곳은 바로 치아다. 대부분 치주질환으로 인해 치아를 잃어버린 경우가 많다. 약해진 잇몸과 상실된 치아로는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없다.

예전에는 틀니를 많이 이용하였지만 아무래도 씹는 힘이 좋지 않고 오래 사용하다 보면 잇몸도 헐어 질긴 음식을 먹기 불편하다. 최근 들어, 임플란트가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시술로 많이 대중화 되었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가 있던 자리에 뿌리를 세우고, 치아 보철물을 올려 자연치아 역할을 대신할 인공치아를 만들어 주는 시술이다. 손실된 치아를 임플란트로 복원하게 되면 인접치아를 갈지 않아 썩거나 시릴 염려가 없고 다른 치아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치아의 수명이 길어지게 된다.

◆임플란트, 시술 후 철저한 관리 필요

3년전 임플란트(인공치아)를 이식한 뒤 별 문제 없었던 권씨는 5개월 전부터 임플란트를 한 곳이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임플란트는 충치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피곤해서 잇몸 통증이 생긴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통증은 더욱 악화돼 결국 치과를 찾았고 염증 때문에 임플란트와 주변이 손상돼 재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신경조직이 없어 염증이 생겨도 느끼지 못한 채 지나치기가 쉽고 풍치에 걸릴 확률이 자연치아보다 높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잇몸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면 권씨와 같이 임플란트를 제거 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또한, 단단한 음식을 자주 씹게 되면 고정된 나사가 풀릴 수 있으므로 임플란트 보철이 완성된 후에도 잇몸 뼈와 임플란트가 고정되는 1년간은 주의해야 한다.

임플란트의 성공여부는 무엇보다 시술 후 관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기적인 치태관리와 교합관계 점검이 임플란트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UCLA강남치과 정해웅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