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이지만 별미로 빙과류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빙과류를 먹다가 치아가 부러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장시간 딱딱하게 언 빙과류를 심하게 깨물다가 치아가 부러지거나 깨지는 사고가 빈번하다.

청담동 UC강남치과에 따르면 지난해 보다 일찍 한파가 찾아오면서 차디찬 빙과류를 먹다가 치아를 상실하거나 깨진 상태로 내원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정해웅 유씨강남치과 원장은 "응급 시 상황에 맞게 현장에서 대처를 한 후 곧바로 치과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아가 부러진 경우에는 따뜻한 물로 입안을 헹궈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 부러진 부위가 부었을 경우 냉찜질로 진정상태를 만든 후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문제는 치아가 빠진 경우다. 치아가 빠졌다고 무조건 사용불가라는 것은 잘못 알려진 정보다. 치아가 빠진 후 그리고 어떤 상태로 보관해 병원에 갖고 오는지에 따라 다르다.

정 원장은 "특히 주의해야 하는 점은 빠진 치아 뿌리쪽은 건드려서는 안된다. 빠진 치아를 우유나 물이 담긴 용기에 담아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만약 사용이 불가하다면 임플란트를 통해 치아를 새롭게 식립할 수 있다. 과거에는 주로 장년층이 임플란트 수요의 다수를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치아가 빠지는 등 사고로 인해 청년층도 다수 증가했다.

정해웅 원장은 "한 두 개 빠진 치아를 대신하는 임플란트는 전체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 전체적인 조화를 이뤄 조기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며 "사고 후 치아가 흔들리거나 얼얼한 느낌이지만 괜찮겠지하고 이를 방치하기도 하다 며칠 후 치아가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또 "이에 사고 후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졌다면 곧바로 치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