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재(유동근 분)가 어머니 금실(서우림 분)에게 필요한 것을 아래층에서 공수하는 도중 아버지 호식(이순재 분)의 말을 전하면서부터 노부부의 핑퐁 전언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희재가 "아버지요. 엄마한테 전하라는 말씀이..."라고 입을 떼며 "애들 불편하게 말구 냉큼 내려오시래요. 아버지가 봐주신다구요"라는 말을 전달했다. 호식의 적반하장에 분노한 금실은 "니 아버지한테 전해. 웃기지 말구 재산 정리나 하라구"라며 목소리를 높여 희재를 당혹케 했다.

곧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가 호식 앞에 선 희재는 "우우우...웃기지 마시래요"라는 등 말까지 더듬으며 금실의 말을 그대로 전달했다. 이에 호식은 또 다시 "가 전해. 재산, 니 엄마 침 흘릴 만큼 있지도 않을뿐더러 재산 나눠줄 만큼 니 엄마 한 일이 없다구"라고 희재를 재촉했다.

희재 편을 통해 호식의 말을 듣게 된 금실은 "한 달 월급 백만원 씩 이 년이면 얼마야"라며 자신 몫의 재산 10억 원을 철저히 계산해 희재를 아래층으로 내려 보냈다.

희재가 아버지에게 현재 상황이 여러 모로 어머니 금실에게 유리함을 조목조목 이야기하며 "이혼 안 당하시려면 엄마께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그러시는 게 이혼 당하구 재산 뺏기는 거보다는 남는 장사에요"라고 달랬다.

그러자 호식은 "사과를 할래두 얼굴을 볼 수가 있어야 하지"라며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다. 틈을 타 희재는 "내려오시면 사과하실래요?"라고 부모님들의 화해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 '국민 아빠' 유동근 씨가 제일 바쁜 날이었던 것 같다", "냉전 중인 부모님 사이를 오가며 말을 옮기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다" 등 '인간 메신저' 유동근의 활약에 다채로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무자식상팔자가 인기를 얻으면서 장년층의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청담동 유씨강남치과에 따르면, 방송 '무자식 상팔자' 후 60대 이후 노년층을 중심으로 임플란트 관련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

정해웅 원장은 "방송 '무자식 상팔자' 후 이순재 씨 등 장년층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이들의 발음이 여전히 또박또박 정확하고 건강하게 보이는 것을 보면서 그 동안 치아건강을 방치하던 노년층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임플란트를 통해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노년층 임플란트는 과거에 비해 무척 간단해졌다. 정확한 검측을 통해 짧은 시간에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해졌다. 또한, 환자 편의성을 고려해 식립 당일 저녁부터는 식사도 가능하다. 단 임플란트 식립 경험과 환자 본의 중심에서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식립을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눔뉴스 이수지 기자] wsnews@hanmail.net